해피벌쓰데이 반선생.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고있는건, 17년동안 연락안되기를 수련하신 '컬러링 라희창선생'.
반선생이 서른번째 해피벌쓰데이를 맞았다.
요즘 일진들은 네이키드에 모여 논다는 얘기를 듣고, 간만에 운동이나 하러가자고 밤 열한시에 의기투합.
마음씨 넓은 내가 무거운몸을 이끌고 몸소 픽업을 갔다.
지션과 복기를 태워 도착한곳은 가식의도시 압구정동.
대현이와 대현이의 그녀. 이 둘은 한국돌아와서 만날때마다 항상 꼭 붙어다닌다. 짜증나지만 부러움.
내가 여자였으면 이렇게 말했을거야.
"어머 너네 되게 예쁜커플이다"
"D"가 준비한 반선생의 생일선물.
작업물을 금같이 여기는 D가 직업그린 작품을 선물했다는데 둘의 사랑과 우정을 엿볼수 있었음.
나와는 고등학교 2학년때 베스트먹었던 귀여운 박주원군.
우리가 고등학교때 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리쓰는게 유행이었는데-
(여기서 이 다이어리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일기장의 영어표현 Diary가 아니고, 아저씨수첩같이 생긴 바인더형식의 다이어리를 말함. 보통똑딱이단추가 달려있고, 가죽으로 될수록 좀 먹어줌. 좆밥들은 레자다이어리를 씀)
그 다이어리 문화중, 친구사진을 덕지덕지 붙힐수록 먹어주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게 아직도 우리집에 있다.
얼마전, 발견한 그것에서 주원이의 사진이 다섯장 정도 발견되었다.
그리고 사진뒤에 주원이의 편지라고하기엔 짧고 메모라고하기엔 좀 긴 글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뭐 우정이 변하지말자
이런거였는데, 처음엔 그걸 읽자마자 손발이 오그라들어 다이어리를 떨어뜨릴뻔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린 꽤나 귀여운 고삐리들이었던 것 같다. 으하하
"D"군. 말은안해도 요즘 울적해보이는게 눈에보임.
힘내 D-
서영양과 주원군. 사실 여기서 서영양을 보게될줄은 몰랐는데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음..
생일축하 빤주- 예아!
요즘 CF에도 나타나는 손감독, 부끄러워하는 라희창, 술마시지않아도 취해있기로 의형제맺은 민샥스 민석룩
샹그리아로 겟 하이된 우리는 반선생의 서른번째 생일을 빛내기위해 아예 이렇게된거 밤을 찢어버리기로했다.
이 많은 인원이 어딜간단말이냐.ㅋㅋㅋㅋ 일단 우리는 쌈마이처럼 놀아보자고 결의를다짐하고 강남엔비를 찾았다.
(한서영양은 아직도 강남엔비 주공공이 뒤에 언덕에 있는줄암ㅋㅋ)
하지만, 강남엔비 앞의 진짜 지옥같은 풍경을 목격한 우리는, 역시 엔비는 쓰레기.. 라고 중얼거리며
누가 말하지않아도 각자 차에 올라타 자연스럽게 에덴앞에서 만났다.
패셔니스타 반스타일의 반바지에 제동을 걸고나선,
패션에 패자도 모르고 사람밀쳐낼줄만 아는 배우지못한 에덴 바운서 돼지새끼때문에 뻰찌를먹은 우리는-
어차피 시간도 새벽세시가 거의 다 되었고, 에덴 일진들도 슬슬 자리를 옮기는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네이키드로 이동.
(좆같은 리츠칼튼 뭔놈의 발렛이 팔천원이나되냐. 딱 십분세웠는데!)
줄서서 돈내고 들어가는건 절대 못한다는, 그건 귀찮고 돈나가서가 아니라 자존심의 문제라고 주장하던
반선생의 말에따라 한서영양이 곧 나왔고, 덕분에 바로 입장해서 겁나 술빨고 네이키드 접수해서 미친듯이놀았다.
완전 찢어지게 놀아버린 이날, 집에 돌아온 시간은 아침 열시. 오마이갓- 나는 두시간자고 출근했대매?
어쨌거나 성스러운 블로그지면을 빌어, 반선생의 서른을 다시한번 축하하오.
*사진출처-
일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