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훠니아 와인시음회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마감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출동을 감행.
포도밭스케치한다고 앉아서 취기를못이기고 잠자던기억이 있는 그것.
글래스도없이 나발불던 그 캘리포냐 와인이란다.
속으로 기뻐하며 차에 올라타 열심히 가고있는데 먼저도착한 써니에게 전화가 왔다.
분위기 완전 포멀하고 드레스코드 빡세다는..
아니, 와인의 아버지 카펠리니옹이 와인은 캐주얼하고 즐겁게 마실수있는 술이라고 했거늘,
왜 대한민국에서만 굳이 된장내 폴폴풍기며 먹어야 한단말인가.
<괜찮아 난 힙스터니까 다들 닥쳐. 내멋대로 할꺼야>라며 들어가는데
은근 원숭이어센틱도 맘에걸리고 아메리칸니미럴 후드티에 나를 21살로 만들어주는 뉴에라가 맘에 걸린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쓰이는건 마감이라고 말안해도 훤히 드러나는
초췌해진 얼굴과 썩은피부, 그리고 무릎까지 늘어진 다크서클..
'괜찮아. 난 뻔뻔하니까.' 라며 주문을 걸고는 입장.
Nichols wine
꽤 유명하다는데 처음먹어봤다. 특별한맛보다는 닝닝했다.
CUVAISON
지인과 조우한 S군
처음보는 와인들이 많았다.
Clos La Chance 라는 와인인데 산타크루즈마운틴에서 키운 포도란다.
산타크루즈 가고싶어 죽겠다.
주최측에서 사이드디쉬를 준비했다. 여러가지를 많이 준비한것같아 기획면에서 배울게 많았다.
오예 역시 와인엔 치즈다.
2ne1 덕분에 매출이 쑥쑥오르고있다는 김사장.
파티장의 수트된장남들 사이에서 꿋꿋히 뉴에라를 벗지않고 후드를 뒤집어쓰는 의리를 보여줬다.
넌 감동이었어.
으이크 뭘 흘리셨나요-
ROUND HILL 저 와인 꽤 괜찮았다.
나는 와인에 무지한사람이라서 아는와인이 없으면 라벨이나 와인병의 디자인을 보는 경향이 있다.
뭔가 고루하지않은 라벨디자인이 끌려서 시음해봤는데 까베르네소비뇽이었나 탄닌맛 쌉쌀한게 아주 좋았다.
대빵 큰 치즈도 있다.
긁어서 샐러드에도 뿌려먹고 빵과 함께먹으면 입에서 똥냄새도나고 아주맛있다.
견과류와 과일도 준비되었다.
저녁시간에 이루어진 행사라서 밥안먹고 온사람들이 많았는지
옷들은 점잖게 입은사람들이 줄서있는 나를 밀쳐내고는 음청 게걸스럽게 처먹더라.
격없게..
써니. 완전 신났다.
스위스 로잔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한 그녀는 와인매니아다.
내 주변에 진정 와인매니아가 몇명있는데 그녀는 그 몇명중에서도 엄청 높은레벨의 매니아인거같다.
캘리포냐 와인협회의 높은사람들이 감사하다는 멘트를 날리고있다.
가운데 여자분은 동시통역사인데 목소리가 섹시했다.
목소리가.
많은사람들이 왔다.
커피와 빵도 준비되었다.
정말 주최측에서 준비많이한거같다.
LEOH와인.
라벨이 기가막히다.
세이프웨이에서 자주보았던 그것.
디자인이 예뻐서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나쁘지않았다.
글래스로 만든 샹드리에.
떼다가 집에 설치하고싶었다.
하나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도했다.
즐거워하는 와인사람들.
음식이 떨어지기전에 새로운음식을 채워넣는모습이 인상깊었다.
커다란 플레이트를 들고 음식을 나르는 직원을 보았는데 얼마전에 갔던 빕스가 생각났다.
이제와서 생각난김에 말하는데 빕스
씨방새들 음식떨어지면 빨리좀 채워넣어라.
거지같이 비싸게처받아먹고 맛대가리없는음식내놓으면 제대로라도 내놓던지 꼭 한두번씩 기다리거나 해야하는 VIPS.
저것은 분명 김사장팔.
점잖은 아저씨들이 와인을 따라준다.
맨 왼쪽에 블루셔츠를입으신분은 외국분이신지 내가 외국애처럼생겨서인지 계속 영어로 말걸더라.
가운데 안경쓴아저씨와 함께 되게 친절했다.
오른쪽에 흐릿하게 흔들린 안경쓴돼지아저씨는 내가 옷을 캐주얼하게 입어서인지 대하는태도가
좆같았다 불친절했다.
민희누나랑 같이 아몬드로 만들었다는 와인 마셔보러 갔는데,
럭셔리해보이는 민희누나한텐 음청 디테일한 설명과 더불어 되게 친절하게 굴더니
내가 뭐 물어보면 대답도 잘안하고 시음하겠다고하니까 찔끔 따라주고그래서 조따 빈정상했다.
글쓰면서 다시생각해보니까 또 기분더럽네.
역시 모든건 애티튜드에 달려있다.
열심히 설명한다.
입구쪽에 와이너리들.
이 양코아저씨도 꽤 친절했다.
wolf와인에서는 뱃지를 나눠주더라.
많은 사람들.
오- 이 와인이름이 Mountain view 였는데 동욱이형이 살던 마운틴뷰가 반가워서 마운틴뷰에 살았었다고하니까
자기네 와이너리를 곳곳에 있다고했다. 산타클라라 남쪽에도 있고, Monteray에도 있다고했다.
내가 몬터레이 존나 사랑한다고 내 꿈이 17 mile drive에 사는거라고했더니 자기도 고등학교까지 몬터레이에살았다고
둘이 완전 좋아했다. 윤성필같이 생겨서 더욱 호감이갔던 아저씨.
BOGLE VINEYARD 와인.
역시 내 입엔 Melot종이 맞는거같다.
안쪽 파티장.
내가 환장하는 Robert Mondavi가 있었는데 업체사람이 안나왔다고해서 못먹어봤다. 망할.
대신에 써니가 추천해준 Kendall Jackson에서 카베르네소비뇽하고 샤르도니를 먹었는데
역시 비싼거라 기억에 남을만한 맛이었다.
써니는 계속먹었다. ㅋㅋㅋ
Weibel Family. 여기선 Stone Creek Cabernet Sauvignon이 맛있더라.
홀 전경
예거만 마시는 김사장도 와인에 흠뻑취했다.
민희누님과 알렉스
히피시절 돈없을때 사먹던 BERINGER와인을 여기서 만났다.
오예- 잘지냈니?
와인을 실컷먹고 알딸딸해있는데 색소폰으로 유명한 대니정이 공연을 했다.
신들린듯한 공연으로 파티장 여성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부러워라..
난 저 뒤에서 얼쩡거리고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주했으면 전부 심령사진이다.
표정에서 소울이 느껴진다.
나는 문화선진시민답게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연주를 경청.
대니정 미안.
김사장도 흠뻑빠져 듣는다.
민희누나는 완전 반했다.
그러더니 "키작은남자중에 저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이야" 라고 키작은 나에게 막말을 쏟아내더니
"대니정은 도대체 누구랑사귈까? 손담비?" 라며 이상한소리를 늘어놨다.
으응?
그러더니 같이 사진도찍고 대니정 명함도 받았다.
ㅋㅋㅋㅋㅋ
단제사진한컷.
난 이미 취해있다.
우리 집에간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