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데 눈이 계속온다.
큰맘먹고 출퇴근용으로 구입한 이태리풍의 스쿠터는 하늘에계신 시베리아저기압님께서 타 볼 기회를 주지않는다.
예전에는 눈이오면 즐겁고 설레이는 두근거림같은게 있었는데,
나이를 먹은 탓인지, 이나이가 되도록 세상사에 찌들어든 탓인지,
이제는 별로 반갑지않고 새로산 하얀 신발이 더러워질까 걱정뿐이다.
그래도 나무위에 쌓인 눈이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건, 아직 소년감성따위가 코딱지만큼은 남아있는걸까?
눈이와요 하얀눈
눈이와요 하얀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