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콧물찔찔흘리던시절, 같은독서실이었나 학원이었나 다니면서 친했던 김고은양-
머리 다 크고나서 들은소식으로는 후랑스에서 디자인공부를하고있다는거 까지 들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디자인브랜드를 런칭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거슨- 슈메이커 byeuuns.
평소에 '여자구두'라는것에 보통남자들보다는 조금더 관심많은나로써는 이게 지인이라서가아니라
진정 디자인에 놀라움을 표하며 모니터에서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희귀신발을 모으는 민샥스나 손석경 aka 슈마스터처럼 운동화의 세계에 푹빠져
별주모델이니 한정판이니하는 운동화'따위'에 목숨거는 남자들처럼,
(지난달인가 조던1인가 발매되는날 나이키매장앞에서 전날밤부터 박스펴놓고 캠핑하는것을 본적이있다.난 이해못함)
섹스앤더시리의 여자들같이 구두에 집착하고 목숨거는 여성들이 있다던데..
(내주변에도있음. 시집간 한윰과 시집가는 김재원양 너네얘기야)
아마 byeuuns의 신발을 보고나면 너도 모르게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있을지도 모를걸.
난 패션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사실 관심은 있으나 그딴데 돈쓰기를 꺼려함ㅋㅋ)
아마 2005년에 살로몬에서 신상으로 나왔던 CR존슨 스키를갖고싶어
하루에도 수십번씩 홈페이지에들어가 모니터를 어루만지고 잔고없는 통장만 미워했던,
꿈에서 신상스키를신고 말도안되는 로데오7하고 그랬던 그 마음과 비슷할 것 같긴하다.
나는 허리 라인이나 엉댕이, 가슴선, 목선따위에 흥분하는 일반적인변태라면-
내친구 지모씨같이 여성들 발에 섹시함을느끼는 변태들또한 하악하악거릴만한 그런디자인이다 이말씀.
와주는신발들이 그득해요(←이거클릭)
섹스앤더시티나 가쉽걸같은 미국된장트렌드를다룬 미디어가 급속히퍼지고,
서인영같은애들이 방송에나와 신발얘기하고 그러면서
몇 년전부터인가 인터넷쇼핑몰열풍과 맞물려 '핸드메이드신발'이니, '수작업신발'이니,
대학에서 디자인좀 공부했는데 취직은 안되고 인터넷쇼핑몰하자니 잘될것같진않고,
에라모르겠다 여성들의 된장심리나 자극해보자란 식으로 해외유명브랜드 카피나 만들어서 중국에서 미친듯이 찍어내고
"언니 이거 자체 디자인에 수작업한거야"라며 멋모르는애들 코묻은돈 삥뜯는 싸구려신발가게들이
부쩍이나 많아진것 같다.
남자신발도 마찬가지지만.
초딩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 혹은 친구들이랑 롯데월드어드벤쳐라도 가는날이면, 멋내고싶은 어린 마음에
전 날 엄마를졸라 새신발을 샀다.
우리집은 잘사는집이 아니어서 초딩때 유행했던 조던8말고는 전부 시장표 캔버스화였다.
그런데 진짜 신발이란건, 싸구려 잘못신으면 발아프고 물집잡히고 걷기힘들고 결국 그 신발 신고나간 그 하루를 몽땅 날려먹을수도 있다.
내가 그랬다.
어릴적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면 항상 발뒤꿈치에 물집이 잔뜩 잡혀 쩔뚝쩔뚝 울면서 바이킹탔던 슬픈기억이..
오만원짜리 반스만 신는 내가 이런얘기해서 미안한데, 신발은 좋은거 신어야 하는게 맞는거다.
당신의 발은 소중하니까.
고은양, 디자이너시라던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브랜드인것같은데
(이 포스팅은 절대 광고해달라고해서 올린거아니다. 내가 보고 하악거리면서 올린포스팅임)
앞으로도 좋은 디자인 뽐내며 좋은 구두 만들어서 마놀로블라닉 귓싸대기후려치고 크리스찬루부탱 눈 탱탱부어 질질짜며 울고갈 그런 브랜드로 성장하시길!!
(이건 개인적인 부탁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앞코뾰족하고 짧고 발가락골이 약간나오는 그런스타일의 섹시만점구두하나 만들어줘요. 흐하하)
다봤으면 뭐하냐 달려가서 하나 사라고!
http://www.byeuuns.com